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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방법 / 금연 아주 쉬워요(금연 길라잡이)

1. 흡연 그리고 니코틴 중독(역행성 마약)

호기심에 또는 군대에서 동기나 선임병들의 권유로 처음 담배를 무는 순간 머리가 핑 도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한가치의 담배가 자신을 마약중독자로 만들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노량진에서 대입을 위해 재수하던 중 숙식하던 고시원에서 누군가 자살을 했습니다. 이를 보고 너무 놀랐는데, 옆방에 있던 사람이 담배 한 개비를 펴보라고 권했습니다. 너무 두려운 나머지 그 한 개비를 입에 물었습니다. 그 때는 이것이 흡연 중독자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로 어쩌다가 한 개비를 물었기 때문에 충분히 담배를 피우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입대한 이후 훈련병 시절부터 이등병 시절까지는 담배를 한 개비도 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병이 된 후 선임병들의 권유로 어쩌다가 한 개비를 물었기 때문에 제가 흡연 중독된 사실을 몰랐습니다.

30살이 넘어 점점 흡연량은 늘었으며 몸에 담배 찌든 냄새도 나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서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매번 실패였습니다. 아침에 동료나 친구들에게 금연한다고 선포하고 저녁 때 담배꽁초를 주어서 피우는 제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너무 싫어서 여러 차례 금연을 시도했지만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이처럼 담배는 너무나 강하고 치명적인 마약입니다.

2. 금연도시와 금연

친구가 금연도시(http://www.nonsmokingcity.org) 사이트를 통해서 담배를 끊었다고 해서 저도 이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금연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서로의 어려움을 알고 금연정보를 공유하며 오프라인에서도 한 번씩 모입니다.

처음에 이 사이트에 가입하고서도 금연에 여러 차례 실패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사이트에서 ‘스탑 스모킹(Stop Smoking)―알렌 카 지음’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혁명과도 같았습니다.

요지는 ‘금연’이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애써서 담배를 물고 불까지 붙이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습관적으로 담배를 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흡연은 습관이 아닙니다. 강한 마약 중독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연’을 위해서는 ‘흡연의 해로운 점’을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오직 ‘흡연의 이점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점만 생각하라고 합니다. 담배를 피운 후 느껴지는 붕 뜨는 느낌이나 연기로 구름 빵을 만드는 느낌은 모두 환각이고 환상이라는 것을 인식하라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내용을 읽은 후 금연 시작 날짜를 정한 다음 매일 아침 ‘흡연의 이점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역겨운 악마일 뿐이다’라고 자기 암시를 한 후에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담배를 처음 피울 때는 붕 뜨고 기분이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계속 피우게 되면 별 느낌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안절부절못하게 되기 때문에 담배를 입에 물게 됩니다. 즉, 담배를 피워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옵니다.

여기서 잘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 누구나 담배를 피우기 전에는 원래 정상적인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운 후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점점 나빠지는 상태가 되며 담배를 피워야 정상적인 상태로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입니다.

보통 마약을 하게 되면 기분이 붕 떴다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지만, 담배는 피우지 않으면 불안정한 상태로 되었다가 피우게 되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담배를 ‘역행성 마약’으로 봅니다.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닫고 금연을 시도하기 1~2개월 전부터 자기 암시를 하다가 금연을 시작하면 별로 어려움 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역행성 마약’의 성질로 인한 정신상태의 불안정은 대략 한 달 정도이면 모두 사라집니다. 그 이후에는 담배를 피우던 기억과 이것이 마약이라는 이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금연도시’ 사이트에는 ‘금연 프로그램’과 ‘금연 후 인체에 일어나는 변화 등에 관한 글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 중 특히 ‘금연 프로그램’은 금연 날짜에 따라서 계급이 부여되는데, 계급 부여될 적마다 자신에게 상을 주면 금연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금연도시의 계급은 처음 천민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여러 가지 계급을 거쳐 1년이 지나면 대왕이 되고, 5년이 지나면 황제가 됩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면 최고 계급인 ‘신’이 됩니다.

저는 금연도시에서 ‘신’입니다.

아직도 흡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많은 분들!

‘금연도시’와 함께 ‘신’의 계급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는지요?

교통사고 핵심사례 50선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283447